Shock Top ... 오렌지맛 벨기에 맥주 ㄴ미국飮



내일은 아침에 시험이 있어서 그냥 조용히 집에서 공부하며 있으려고 했는데
(21살이 안되는) 아는 동생이 술 사게 같이 가달라는 부탁에 따라나섰다가
나도 맥주를 하나 사왔다. 오늘 마실 맥주는 Shock Top이다.



이 맥주는 같은 과 선배 형 '두'가 예전에 집들이선물 겸 들고 오셔서 알게 됬는데,
맛이 독특하고 괜찮은데도 의외로 한국인들이나 미국인들이 잘 모르는 맥주다.
벨기에 맥주긴 하지만, 벨기에산이 아니라 벨기에식 이다.
실제로 제조지는 St. Louis, Missouri. 중부의 미저리주에서 만든 맥주다.





맥주 박스와 병에 붙은 로고에는 다소 펑키한 헤어(!!)를 가진 오렌지가
선글라스를 끼고 밀(wheat) 목도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맥주의 특징을 정말 잘 나타내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맥주에서 오랜지맛이 나기 때문이다.

Belgian-style wheat Ale brewed with spices 라고 적혀있는데
해석하자면 '벨기에 스타일로 향신료를 첨가한 밀로 만든 맥주'다.

여기서 향신료는 이 맥주의 캐릭터인 오렌지다.
박스의 옆면을 보면
오렌지 밑의 맥주 설명에 보면 오렌지, 레몬, 코리엔더가 함유 되어 있다고 적혀있다.



맥주에서 오렌지맛이 난다고 하면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질 법 한데
실제로는 굉장히 어울리는 조합이다.

이 맥주를 처음 들이키면 오렌지의 향과 단맛, 그리고 맥주 맛이 난다.
어렸을때 쓴 한약을 먹고 사탕이나 요구르트를 먹곤 했다.
그 이후로 단맛과 쓴맛이 만나면 단맛이 쓴맛을 못 느끼게 해준다!
란 근거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단맛과 맥주의 그 시원한 쓴맛이 전혀 위화감없이 동시에 느껴진다.

하지만 단맛이 느껴지는만큼 보통 맥주보다는 도수가 낮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그치만 신기하게도 실제도수는 5.2%로 그리 낮지 않은 수치다.



이 맥주에는 센스있는 오렌지 얼굴 캐릭터 만큼이나 재밌는 글이 적혀있다.
솔직히 이 맥주를 대여섯번 사먹으면서도 몰랐는데
오늘 집에 놀러온 '진구'란 동생이 찾아서 알려줬다.

당연히 제조과정등을 설명한 글이라고 생각하고
이제껏 읽지 않았었는데, 이제부턴 꼼꼼히 이것저것 다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사진을 조금 확대해보면-




놀랍게도 '이 맥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적혀있다.

───────────

'이 맥주 제대로 즐기기'
먼저, 맥주를 0.5인치 정도만 남겨놓고 모두 잔에 따른다.
둘째. 병을 눕힌다.
셋째, 병을 앞뒤로 굴린다.
넷째, 남았던 맥주를 마저 따른다.
다섯째, 거품과 함께 즐긴다.

───────────

사실 읽어보면 '이 맥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이라기 보다는
'이 맥주의 거품 맛보는 방법' 에 가깝다.

옆에서 '진구'는 잘 굴려서(?) 거품을 많이 만들어 맛있게 먹었지만
난 왠지 거품도 많이 안 생기고 실패했다.
성공한 '진구'의 거품을 먹어보니 정말 오렌지 향이 낫다.

한번쯤 해보고 맛볼만하긴 했지만
솔직히 매번 먹을때마다 할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Shock Top은 정말 맛있다.
오렌지향과 달콤함, 그리고 약간 톡 쏘는 맛은 일품이다.
하지만 그 향과 달콤함 때문에 가끔 별미로 먹어야 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다.
마시는걸 본적은 없지만 아마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주문한 맥주 전용컵이 안왔다.
맥주 전용컵이 어서 와서 맥주를 따른 사진도 찍어서 같이 올렸으면 좋겠다. :)




Shock Top
제조사: Michelob Brewing Co. (Missouri)
가격: $6.99 (6병기준, Tax 제외)
분류: 에일
도수: 5.20%

덧글

  • 얼라리 2009/12/14 21:13 # 답글

    오오~ 이거 진짜 마셔보고 싶다, 오렌지향 맥주라...
    맥주에 레몬을 넣어먹듯 오렌지 넣고 먹어볼까..ㅋㅋㅋㅋㅋ
    이것도 한국에 먹을 방법이 없는 것일까ㅠㅠ 괜히 심술나네...ㅋㅋ
  • osolee 2009/12/15 00:01 #

    한국에서 수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찾아보면 비슷한 맥주가 있지 않을까?
    특이한 맥주 은근히 많던데 한국에.. :)
  • doo 2009/12/14 23:36 # 삭제 답글

    호오.. 아는 선배 형이라.. 흐음.. 집들이라 ...
    뭔가 떠오르는거 같은데!!! ㅋㅋㅋ
  • osolee 2009/12/15 00:00 #

    다음에 또 맛있는 맥주 추천해주세요! :D
  • 진구 2009/12/15 08:27 # 삭제 답글

    덕분에 잘 마시고 갑니다.. 덕분에 맥주 구경 많이 하네요 ㅎㅎ
  • osolee 2009/12/15 10:07 #

    나야말로 좋은 제보 고마워!
    이제 맥주 좀 사들고 와서 제보 좀 해주지 않을래? :)
  • 강우 2009/12/15 14:04 # 답글

    으어어 맥주빠라 보기만 해도 눈이 돌아갑니다 ㅠ.ㅠ!
    거기다 전용잔이라니 부럽습니다 흐! 도착하면 사진좀 보여주세요 ^^
  • osolee 2009/12/15 14:06 #

    그리 좋고 비싼건 아니지만, 제 취향으로 골랐어요!
    나중에 오면 맥주 가득 따라서 꼭 사진 올릴게요. :D
  • 고미남 2009/12/16 07:30 # 삭제 답글

    와 .. 되게 신기한데 -
    내가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서도
    만약 기회가 되면 꼭한번 마셔보고싶다는 ..
  • osolee 2009/12/16 07:32 #

    나중에 놀러오면 꼭 사줄게!
    그러고보니 과테에는 신기한 맥주가 몇 없긴 하다..
  • doo 2009/12/17 14:00 # 삭제 답글

    수정 고마워 ㅋㅋㅋ 두! 형 ㅋㅋ
  • osolee 2009/12/17 14:11 #

    앞으론 꼭 두- 형으로 적을게요! :)
  • 나나 2010/01/15 15:35 # 삭제 답글

    직접 집에서 만들어 마실수있어요.벨지언 윗비어 스타일 저도 좋아하는지라 감귤껍질, 오렌지껍질 등등 많이 넣어 만들어 마십니다.^^
  • osolee 2010/01/16 01:25 #

    껍질만 넣으면 되는 건가요?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D
  • 2010/08/20 13: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8/20 13: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8/20 13:1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 2014/04/07 16:29 # 삭제 답글

    맛있어 보인다 +_+ 궁그미궁그미
댓글 입력 영역


FlagCounter

free cou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