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 의외로 괜찮은 중국맥주 ㄴ미국飮




아침 일찍 시험이 끝나고, 오후에 잠시 교수와 만나 make-up quiz를 푼 뒤
집에 오는길에 스토어에 잠시 들렸다.

어제 새벽에 이런 저런 포스팅을 보다가
saltyJin님이 소개해준 "Fuller's London Porter"란 술을 마셔보고 싶어서였는데,
꽤 큰 스토어임에도 아쉽게도 없었다.

이제까지는 그냥 정말 큰 스토어. 정도로 생각하고 뭐든지 있겠지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많긴 많지만 메이저 맥주회사 맥주들, 메이저 수입맥주들, 그리고
근처 주 로컬 맥주들이 대부분이고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작정 100여가지 되는 회사가 있길래 많기만 한 줄 알았다.

그래서 결국 고른게 어제 이야기 나왔던 맥주.. 칭따오였다.
얘기 나오니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 에일만 먹어서 라거가 그리워졌기에 냉큼 골랐다.



가격은 6병 텍스포함 $8.50 정도 됬다. 수입맥주치고 그렇게 부담있는 가격은 아닌 것 같다.
Fugu 포스트에서 대부분의 일본 맥주는 미국/캐나다라고 말했었는데,
유심히 체크해보니 중국산이였다. 그래서 더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다.

사실 중국맥주 란 이름 하나로 왠지 맛도 싸구려이고 그럴 줄 알아서 이제껏
먹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냥 딴거 딴거 했는데,
역시 병을 보면 조금 인민의 맥주! 란 느낌이 나긴 한다.
 



가까이서 보면 병이 조금 노후된 느낌이다,
길거리에서 마모된 소주병에 맥주를 담아놓은 느낌?

겉이 어떻든 간, 맛이 너무 궁금해 사진을 찍자마자 오프너로 열었다.

이번에 주문한 맥주컵의 첫 사용인데,
사진으로 보거나 설명으로 봐서 12oz맥주하나 따르면 가득 찰 줄 알았는데
맥주컵이 너무 컸다.



다 차지 않으니 뭔가 따르다만 느낌이다. 두개씩 따서 가득 채워먹어야 하나 싶다가도
맥주전용컵에 먹으니 일단 느낌부터 너무 좋았다.

한모금 마셔보니 의외로 고소한 맛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간만에 맛보는 라거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맛이 썩 괜찮았다.

아니, 정말 괜찮은 정도 였는데 이제껏 그냥 중국이미지와 병만 보고 안마신게
조금 후회됬긴 하다. 로컬맥주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기에,
앞으로 종종 마시게 될 것 같다.

Tsingtao
제조사: Tsingtao Brewery
가격: $8.50
분류: 라거
도수: 4.80%

덧글

  • caya 2009/12/22 10:53 # 답글

    싱하도 의외로 괜찮습니다ㅎ
  • osolee 2009/12/22 12:57 #

    싱하요? 사실 중국맥주는 칭따오 말고는 전혀 몰랐는데,
    한번 찾아보고 마셔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강우 2009/12/22 11:51 # 답글

    칭따오는 세계적으로도 평가가 상당히 좋은 맥주 중에 하나죠. 잘 만들어진 라거.

    화교공급루트덕에 우리나라에도 타 수입맥주보다 좀 저렴하게 들어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 그래서 양꼬치집 같은델 가면 안 마셔주면 서운하달까요;;

    확실히 디자인은 좀 투박해 보이긴 하죠 :D
  • osolee 2009/12/22 12:58 #

    아, 타 수입맥주보다 쌌군요, 정말 한국 갔을때 안마셨던게 한이네요..
    양꼬치집 같은데 가면 늘 이런데서 고량주 먹어야지 언제 또 먹겠어
    하면서 고량주만 먹었는데, 한국가면 칭따오도 자주 시켜먹어야겠어요 :)
  • 강우 2009/12/22 13:00 #

    그 화교권 식당에 납품하는 식재료 도매상 같은데서는 한때 칭따오
    640ml 댓병을 이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었어요 :D 확실히 맛도
    괜찮고 양꼬치집 같은데서 시켜먹기도 부담이 덜한 가격대라 좋죠 :)
  • osolee 2009/12/22 13:26 #

    640ml에 2천원도 안되는 가격이면 정말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겠어요!!
    으으, 어젠 호빵에 떡볶이 생각 나더니 이젠 양꼬치.. 강우님 때문에
    요즘 하루하루 너무 배고프고 괴로워요! :P
  • doo 2009/12/22 14:27 # 삭제 답글

    아까 먹는다더니 음.. 나도 그 맛이 궁금하긴 했는데
    괜찮다니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겠구만
  • osolee 2009/12/22 14:49 #

    생각보다 정말 괜찮아요! 나쁘지않아요 가격도 착하고..
    내일 잠깐 들르세요, 저 시험끝나고.. 아마 남아있을거에요 :D
  • LnD 2009/12/22 15:33 # 삭제 답글

    평소에는 잘 안마시다가도 양꼬치 집에 가면 꼭 마시게 된달까요 :)
  • osolee 2009/12/22 15:56 #

    양꼬치집에 가서 고량주 마셨던 기억뿐..
    다음엔 꼭 칭따오를 먹겠어요, 랄까 언제 갈 수 있을까요 양꼬치집. :(
  • 진구 2009/12/22 17:08 # 삭제 답글

    양꼬치집에서 생맥시킨 사람은 저 뿐이군요...ㅎㅎ
    간만에 칭따오 마시는 것도 괜찮겠어요
    시험끝나고 마셔보게 남겨주세요 형!
  • osolee 2009/12/22 17:09 #

    양꼬치집에서 생맥을 파는지 조차도 몰랐어..
    너의 즐거웠을 중국에서의 추억을 위해 기꺼이 한병 남겨둘게 :D
  • saltyJiN 2009/12/22 19:13 # 답글

    그새를 못 참으시고 ㅎㅎ
    저도 이상한 선입관때문에 설마 이게 맛나봤자... 했었는데 한번은 중국 음식점에서 시켜봤는데 이게 그리 고소한겁니다. 단점(?)이라면 그 부담없는 맛에 음식과 곁들이면 물 대신 계속 넘어간다는 것...
  • osolee 2009/12/22 20:02 #

    질러버렸지요 결국.. 하하
    지금 그 부담없는 맛에 치즈하나 때문에 내일이 시험인데
    자기전에 한병~ 이 세병째에요.. :O 어쩌죠.. ㅎㅎ
  • saltyJiN 2009/12/22 20:09 #

    근데 거기 새벽 5시 아닌가요 -_-?;;
  • osolee 2009/12/22 21:04 #

    자기전에 한병이 정말 커져버렸네요,
    마지막 Final 있는 날이라 얼른 자야할텐데.. 하하:P
  • 고미남 2009/12/23 03:28 # 삭제 답글

    맥주전용컵까지 사버리시다니 왠지 존경스러운걸요.
    중국 술이라니.. 왠지 처음 알았다는..
    뭔가 궁금한 맛일꺼 같네요.
  • osolee 2009/12/23 06:45 #

    과테말라에도 있을 거 같은데, 나중에 기회되면 꼭 먹어봐
    정말 괜찮아, 왠만한 미국산 일본맥주랑 비교 안될거야 :D
  • 난 고수다 2009/12/23 04:15 # 삭제 답글

    어 이런것도 있었네... 금주풀린이후엔 맨날 술이냐? ㅋㅋㅋㅋ
  • osolee 2009/12/23 06:46 #

    형, 저 이제 옛날처럼 무식하게 술 안먹어요!!
    그냥 음미하면서 하루에 한두잔씩 즐기는 정도랄까 :)
  • Levin 2009/12/23 18:28 # 답글

    중국맥주가 독일인들로부터 직접 양조를 전수받아서 퀄러티가 대단하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칭타오를 최고의 맥주중 하나로 칩니다. 홍콩 갔을때 입에 물고 다녔었죠. 저 사는 동네에선 좀 비싼 편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지만요.
  • osolee 2009/12/23 19:24 #

    아하, 독일인들한테 전수 받았구나.. 왠지 납득했어요.
    어디사시는데요? 한국에서도 싼편으로 들었는데..
  • cosmopolit 2009/12/28 12:26 # 삭제 답글

    마라탕이랑 훠궈 먹을때 맨날 칭다오 시켜먹었는데..
    燕京啤酒도 먹을만합니다..
  • osolee 2009/12/28 13:26 #

    燕京啤酒 ..가 어떻게 읽는 건가요?
    한번 먹어보고는 싶은데 한자로 적어가서 찾을 수 있을런지.. :)
  • osolee 2009/12/28 14:32 #

    옌찡삐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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